
영생교는 ‘영원한 삶’을 표방하는 신흥 종교로 막대한 기부금과 영생교에서 메시아라며 선보인 살아있는 신, ‘이주영’에 의해 그 세력을 급속도로 부풀리고 있는 종교이다. 영생교를 믿는 신자들은 기도 전 성수로 몸을 씻은 후,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기도에 임해야 했다. 사제와 같은 고위직은 기도와 평상 시 모두 속옷을 입지 않고 얇은 천 하나 만을 몸에 두르는 형태의 옷을 입어야 했다. 이러한 행색을 하는 이유는 영생교의 교리와 관련이 있었다.

영생교의 교리에 따르면 '사람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을 때 가장 아름다우며 순결하다.', 또한 '태초의 우리는 영생을 살 수 있었으나, 벌거벗은 채로 태어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 옷을 입어 가리기 시작했으니. 우리의 창조물인 신에게 미움 받아 유한한 삶을 가지게 되었으니. 우리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신께선 우리에게 영생을 다시금 내려줄 것이다.' 로, 즉 기도 당시 벌거벗은 채 신에게 기도-용서를 드리면 구원 받아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 사람들은 빠르게 발달하는 과학 기술에 비해 자신의 목숨은 먼지와도 같은 것이어서 이러한 교리에 빠져들게 된다.
실제로 영생교에는 많은 기부금을 낸 신자에게 내리는 성물이 있었다. 동그란 알약 형태였는데 영생교 내부 고위직 간에서는 '선악과'라 부르고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연상 시키는 이름 그대로 알약의 중앙 부분에 파인 동그란 문양에는 뱀이 사과를 둘러 감싼 형태의 각인이 새겨져있다.

영생교에 공급되는 '선악과'는 영생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약이 아닌 노화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일 뿐이다. 기업 BF가 개발한 신약으로 섭취 시, 병의 진행을 멈추어 병이 나았다 착각할 수 있고 노화의 진행 속도 또한 멈추기에 늙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아름의 여동생을 통해 임상 실험 또한 통과된 상태이나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 바로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멈추었던 병과 노화가 급속화 된다는 것. 실제로 도시 아리의 거리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노인의 시신과 행방불명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영생교는 BF와 손을 잡은 사기 집단으로, 선악과를 통해 돈을 벌어 들이기 위해 종교를 세운 것. 다만 영생교의 메시아인 이주영은 이 집단과 한통속이 아닌 피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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