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이주영은 깨달았다.
그들의 속삭임은 전부 거짓이었으며 자신은 그저 학대 당해왔을 뿐이라고.
李珠纓
19세 XX 171cm 57kg
A형 12월 25일 염소자리 인간
키에 비해 몸에 살집이 적어 체격이 말라 보이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멍하게 있는 일이 많으며 자기 의견이 없어서 흘러 가는대로,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애정결핍이 있어 타인이 주는 사랑에 맹목적이며 앞서 말했듯 자기 의견이 강하지 않고 타인을 대하는 방법, 즉 사교성이 없는 탓에 자신이 먼저 다가가기 보다는 매마른 자신의 그릇을 누군가 채워주기를 기다리기만 한다. 이러한 그녀의 태도가 바뀐 것은 얼결에 만나게 된 박견을 통해 마냥 기 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 중에서 이주영은 영생교의 메시아로서 등장하게 된다. 어렸을 적 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자신을 거둬서 길러주던 할머니 또한 일찍 목숨을 잃고 만다. 그렇게 흘러 들어온 고아원에서 그녀는 ‘불행한 아이’라며 고아원 원장에게는 폭행을, 고아원 원아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한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은 영생교의 교주였다. 고작 11살 남짓한 삶을 살아온 이주영은 그것이 구원처럼 보였고, 그를 따라 영생교에 들어가게 된다.
‘사랑’이라는 명목 아래의 학대는 그녀를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형으로 만들었고, 그녀는 사랑받기 위해 아픔을 감수했다. ‘선악과’의 개발이 성공한 이후로는 선악과를 꾸준히 섭취하여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쉽게 죽지 않는 몸이 되었고, 그대로 기도 시간 마다 사제들과 신도들의 손에 들린 날붙이로 몸에 상처를 입고는 했다. 그런 삶을 살며 이를 ‘사랑’이라 믿은 이주영은 어느 날, 영생교로 잠입한 고스트 덕에 영생교에서 해방되었고 박견에 의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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