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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그녀는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니 인형이었다. 지금 보급되고 있는 인형의 대부분은 BF에서 출시되기에 그들에게 맹목적이게끔 프로그래밍 되는 데도 그녀는 BF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숨길 생각조차 안 했기 때문이었다.

嫘慮眞

3세 XX 158cm 48kg

O형 10월 2일 천칭자리 인간 형 로봇

제작 당시 모티브였던 음유시인인 만큼 할 말도 할 노래도 많았으며 그 모두 재밌고 잘 하는 편이었다. 또한 이러한 기질 탓에 성격 자체가 굉장히 활달하며 자체적으로 감정에 대해 딥 러닝을 마친 덕에 감정 표현과 공유, 공감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 어딘가에 잘 부딪히거나 잘 넘어지는 편이지만 기계인 만큼 힘이 강한 탓에 자신 스스로가 다치기 보다는 건물이나 가구 등이 부러지고는 한다. 본인이 기계이면서 기계치이며 무엇이든 만지면 금새 고장 내고 만다. 이렇게 보면 단순한 ‘힘캐’로 생각할지도 모르나 실제로는 머리가 정말 좋기 때문에 고스트의 작전과 브리핑은 유여진의 담당이다. 유여진은 ‘LIFE’의 기능을 100% 즐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바둑, 장기, 마작, 체스, 토론 등의 머리를 사용하는 전략 게임을 좋아하여 이를 사용하여 만든 ‘LIFE’의 게임을 자주 즐기는 편이다. 관련 게임의 랭킹 TOP 3 안에 들어있는 랭커이며 BF의 한아름과도 종종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있다. 작 중 내의 마지막 결전에서 그녀와 하는 수 싸움을 마음껏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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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F의 실험실에서 눈을 뜬 그녀에게 처음 붙여진 것은 유여진이라는 이름이 아닌 'Story0'라는 코드명이었다. 그녀는 처음 눈을 떴을 때부터 자신에게 입력된 코드로 인해 자신이 인간들의 삶을 보다 더 나아지게 만들어진 도구임을 깨닫게 되었고, 완벽한 도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서 웃고 있는 단발머리의 여성이 자신의 교육 담당인 것 또한. 그녀와의 삶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감정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그녀와 보내는 삶이 재밌어졌고 타인의 도구 보다는 그녀의 도구로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분명 그녀 또한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Story0은 생각했기에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그런 생각하면 안 된다는 호통. Story0는 언젠가 그녀에게서 배웠던 ‘가족’이라는 단어를 우리 둘에게 대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신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둘 사이는 조금 소원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자신을 깨운 그녀는 아무 설명 없이 손을 잡고 실험실 내부를 뛰었고 실험실을 바깥까지 한 발자국 남았을 때, 자신을 감싸며 총에 맞게 된다. 피를 토하면서도 자신에게 하던 “도구가 되지 마. 네 이름을 가지고서, 네 삶을 살아.”라고 말한다. 자신의 품 안에서 흐드러지게 핀 붉은 꽃을 바라보던 Story0은 흐르는 눈물을 훔칠 새도 없이 그녀의 말에 따라 도망쳐 나왔고 Story0이 아닌 ‘유여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신을 도망치게 해준 그녀와 같은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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